16~17일 中·美 경제 실물지표 발표
20~22일 美 바이든 방한...관련주 들썩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3일 오후 2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5월 셋째주(16~20일) 국내증시는 중국·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대비 높게 나타나며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오는 20일께 한국을 방문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5~12일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지속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전망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와 커플링되며 낙폭을 더욱 키운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이 주식시장 단기 반등 이벤트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꼽은 상황에서, 또 한 번 금리 인상폭이 발표될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단기적으로는 내주 발표될 중국과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가 주목된다. 16일 중국에서는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 등이 발표된다. 연이어 미국에서는 17일, 4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센티멘트는 극도의 공포 국면에 위치한다"며 "CNN의 Fear&Greed지수는 19로 작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심리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 중국과 미국의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17일 미국 4월 소매판매가 고물가 우려 대비 소비 위축 강도가 크지 않다고 해석된다면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이람 "5월 셋째주, 미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지지선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반등 조건으로 △미국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 코로나19 확산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정도를 꼽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트리거를 확인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 다음 기댈 수 있는 부분은 가격메리트"라며 "코스피 지수 전반적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 9.5배로 과거 장기평균치(10.1배)를 하회하고 있어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성장주의 경우 △코스피 대형 성장주는 PER 19.1배 △코스피 중소형 성장주는 PER 20.5배 수준인데 이는 지난 5년 평균치(각각 17.4배, 19.3배) 대비 각각 9%, 6% 높은 수준이다. 성장주의 가격 부담이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은 점차 강화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방한 예정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서 모멘텀을 찾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현대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300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차에도 미국 내 전기차 공장 계획에 대해서는 시인한 상태다. 사측은 13일 공시를 통해 "미국 주정부와 전기차 공장 설립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나 규모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알렸다. 현지에서 내연기관차만 생산중이던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부품 관련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13일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 협력사 주가도 꿈틀댔다. 윤석열 신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대북 논의 기대감도 대북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