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루나(LUNA)를 상장 폐지한다. 고팍스, 업비트에 이어 세번째다.
빗썸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 입금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프로젝트 알고리즘 스테이블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장 폐지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루나와 테라(UST) 연쇄 폭락 쇼크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선 지난 12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258조원)가 증발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13 mironj19@newspim.com |
이어 "피해복구를 위한 재단의 향후 계획이 불명확하며 동시에 가파른 유통량 증가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루나의 거래종료 일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거래지원 종료 시 해당 가상자산의 API 거래지원이 중단되며 미체결된 모든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앞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이날 루나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업비트 측은 "루나는 디지털 자산 루나의 유통량 조절 알고리즘을 통해 UST(TerraUSD)를 1달러 가치에 연동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해당 연동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래종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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