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가 전면적 도시 봉쇄(3월 28일) 한달 보름여만에 상가와 시장 영업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상하이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5월 16일 부터 생필품 등 주민들의 기본 물자공급 충족을 위해 점포와 시장 인원들의 복귀를 최대한 늘리고 상점과 시장 영업 정상화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시 전체적으로 1400개에 못미쳤던 상가 영업 거점망을 16일 부터 1만 625개로 늘리고 하루 택배 배송 건수도 500만 건 이상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프라인 영업이 회복되는 매장들은 쇼핑센터와 백화상점, 슈퍼매장, 편의점, 약국 등이다.
상하이시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점진적으로 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도매시장 영업 재개 초기에는 무접촉 거래와 도매 거래를 위주로 하며 소매 거래는 당분간 계속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음식점(식당)과 이발소 세탁소 등의 영업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식당의 경우 먼저 온라인 주문을 통한 배달 영업부터 시작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5월 15일 시 당국은 16일 부터 상가 시장 영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푸둥지구 동방명주 탑. 2022.05.15 chk@newspim.com |
상하이는 시 전체를 3개 구역로 나눠 시행해온 방역 정책에서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방범구 인원이 14일 현재 시 총 인구 2500만명 중 1864만명(5만 558개 구역)에 달했다고 밝혔다. 봉쇄 통제구와 관리 통제구 인원은 각각 115만명(4743개 구역), 348만명(1만 7936개 구역)으로 줄었다.
상하이시는 5월 14일 하루 코로나19 신증 감염자가 136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코로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3월 28일 도시를 두 지역으로 나눠 황푸강 동쪽 푸둥지역을 먼저 봉쇄하고, 4월 1일 부터는 푸시지역까지 봉쇄했다.
상하이 코로나19 신증 감염자는 4월 중순만해도 하루 3만명에 육박하다가 5월들어 1만명대 이내로 줄었으며 5월 중순 1천명대로 감소, 사실상 진정 상태로 접어들었다.
중국은 초강력 코로나 방역 정책 '동태청령'에 따라 상하이에 대해 한달 보름여 동안 강력한 도시 봉쇄와 전 주민 자가 격리를 추진, 주민들의 민생과 상가 영업, 기업 생산 활동 등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난징로. 2020년 9월 뉴스핌 촬영. 2022.05.15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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