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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 친정 한국노총 방문 "노동현안 함께 풀자"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11:22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11:35

장관 취임 후 첫 방문…노사협력 강조
"尹, 노동계는 친구…의견 국정 반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자신의 친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노동계와 노동 현안을 함께 풀어갈 것을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정책이 노동계에서 바라는 방향과 상반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다시 한번 '노사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노총을 방문해 "산적한 노동현안은 한국노총과 늘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16 kimkim@newspim.com

이 장관은 "산업 노동의 전환적 변화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한편 일자리 부족문제와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한국노총의 협력과 참여, 그리고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한국노총이 친구고, 노동이 친구라고 했다"며 "여러분께서도 의견 주시면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국민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공정한 일터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노사가 공감하고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노사상생과 연대의 노사관계 구축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한노총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한국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살아왔다"며 "노동계 출신이자 노동부장관으로써의 소명의식을 갖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새 정부의 총 110개 과제중 7개로 축약된 노동정책의 내용을 놓고 봤을 때 국정운영 전반에서 노동의 주변화, 고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노동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임금체계와 노동시간에 대한 정부 주도의 개입시도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을 약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한 부분도 묵과할 수 없는 지점"이라며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지만 신뢰는 변치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10일 임명된 이 장관은 1986년 한국노총을 통해 노동계에 첫 발을 들인 뒤 대외협력본부장, 정책본부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한노총에 몸 담은 기간은 약 26년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으로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한노총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05.16 ki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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