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IV와 진단키트 매출 큰 폭 성장...2조 눈앞
휴미라·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연내 글로벌 허가 가능성
수익성 강화는 숙제..."수율 개선·원가 절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IV'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506억원이다. 램시마IV와 진단키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탓이다. 램시마IV와 진단키트는 각각 매출의 27%와 22%에 달한다.
이 기류라면 업계에선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2조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9116억원이다.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실적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타겟 시장을 3배 이상 확대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먼저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가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CT-P17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휴미라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2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역시 지난해 국내·미국·유럽 규제 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셀트리온은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5% 감소한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램시마IV와 케미컬, 진단키트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공급 단가를 인하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원가경쟁력 강화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