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선동 취지 발언...네티즌 34명도 같이 고발"
"국민 불안 조성하는 광우병 선동에 관용 없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공기업 민영화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 의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본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30 kilroy023@newspim.com |
김웅 공명선거본부장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오는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민영화 반대 허위 선동'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종원 개혁국민운동본부 대표와 관련 게시글을 유포한 34명의 네티즌도 같은 혐의로 고발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전기·수도·공항·철도를 포함한 민영화를 추진한 바가 없다. 국민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런 광우병 선동에 대해 더 이상 관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영길 후보는 해당 문구와 함께, 매일 오전 9시에 해당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달라는 취지의 이른바 '국민 저항 운동'까지 제안했다"면서 "송 후보는 다음날인 19일, 선거운동용 문자메시지에도 해당 문구를 담아 서울시 유권자에게 발송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이들은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까지 지냈던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서야 할 당사자"라며 "가짜 민영화를 내세워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 가짜 뉴스 유포와 허위사실 선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 문구를 게재했다. 두 후보가 이같은 문구를 올리자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게시물을 따라 올렸고, 각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는 게 김 본부장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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