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27회 바다의날 기념사
"규제 완화 통한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 육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개최된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아침 용산 대통령실 청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대화를 하고 있다. 2022.05.23 <대통령실 제공> |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2030 세계박람회 예정 부지로 활용될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어촌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수산자원 고갈에 따른 어업 생산량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며 "주변국 간 해양패권 경쟁과 국제물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빅데이터, AI, 자동제어 기술 등을 통해 물류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해 나가는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들이 어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소득, 근로, 주거 3대 여건을 개선하는데 정부가 주력하겠다"며 "청년들의 어촌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와 친환경 스마트 양식 전환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등미래 신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해운·수산·해양과학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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