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비서실장 티타임 잠시 언급했으나 결론 없어"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의 과격한 시위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낼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최근 욕설과 모욕이 뒤섞인 시위로 인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불편은 물론이고 마을 주민들까지 병원 신세를 지는 지경에 이르러 윤 대통령이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 문제로 따로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합리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양산=뉴스핌] 황준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5.10 hwang@newspim.com |
중앙일보는 윤 대통령이 시위 자제 메시지를 직접 낼지 간접적으로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할 지를 고민중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티타임에서 수석분들이 잠깐 그런 이야기를 나누기는 한 것 같은데 어떤 결론을 내린 것 아니다"며 "그 문제와 관련 별도 회의가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시위와 관련)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고 중앙일보 보도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과격한 시위에 대해 한마디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 한 그런 의견이 전달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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