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vs친문 공방, 매우 볼썽 사나워"
"이재명 당 대표 출마도 적절치 않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 불거진 '이재명 책임론'과 관련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방선거에 직접적으로 책임 있는 원인은 대체로 다 안다. 이재명·송영길의 대의명분 없는 출마"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09.04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도 책임을 인정해야 하는데 본인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지금 '친명(친이재명계)'이나 '친문(친문재인계)'이라는 분들이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전개되면 매우 볼썽사나운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잘못 확산·전개되지 않도록 이재명 의원의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국민이나 당원들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기 충전을 할 시간을 갖는 것이 본인과 당을 위해서나 한국 정치 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책임정치라는 차원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마땅하다. 그런 견지에서 당 대표 출마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신규 당원 투표권 부여' 등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그걸 바꾸자고 하면 이해관계가 틀린 쪽에서 가만히 있겠냐"며 "오히려 소모적 싸움만 비화된다는 차원에서 적절치 않고 진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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