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북핵수석대표 등 북핵문제 요직 두루 거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주유엔대사로 임명된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내 북핵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외무고시 16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유엔대사로 임명된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 2022.06.07 [사진=대통령실] |
1차 북핵위기 때인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당시 실무자로 북핵 협상을 지켜봤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에는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6자회담 차석 대표를 지냈다. 북핵기획단장 당시 정부 실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을 둘러보고 북측과 미사용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한 경험도 있다. 2013~2014년에는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를 맡아 협상을 타결시키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6자회담 한국 북핵수석대표를 맡는 등 외교부 내 북핵문제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외교부 본부 유엔과장과 유엔대표부 참사관 등을 역임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2016~2018년 주영대사를 지내고 퇴임했다.
황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해 야권 대선 후보로 나선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서울대 동문인 두 사람은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외무고시 16회 ▲주영국 2등서기관 ▲주유엔대표부 1등 서기관 ▲외교통상부 유엔과장 ▲유엔대표부 참사관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대사관 공사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전담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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