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한 수사 검사가 발생했다.
공수처는 7일 "공수처 수사3부 문형석 검사가 일신상 사유로 최근 제출한 사직서를 절차에 따라 수리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022.02.16 dlsgur9757@newspim.com |
문 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에서 검사가 사의 표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검사는 지난해 4월 임명된 검사 13명 가운데 1명이다. 공수처 검사 중 유일하게 감사원 근무 이력을 갖춘 인물이다.
문 검사는 임명 직후 수사기획담당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수사3부로 이동했다. 수사3부는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가 사표를 수리할 경우 공수처 검사는 23명에서 22명으로 줄게 된다. 문 검사의 사의 표명으로 구성원 내 동요가 일어날 경우 그간 인력난을 겪어 온 공수처 입장에선 조직 전체가 흔들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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