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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선 모임, '통합형 집단지도 체제' 의견 모아…"비대위에 정식으로 전달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2:23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2:23

"통합형체제, 재선 다수 동의했지만 반대 의견도"
"7080년생 리더십 필요하단 목소리 나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들이 9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당내 변화·쇄신 방향을 모색한 끝에 '통합형 집단지도 체제'에 대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식으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재선 모임 대변인을 맡은 강병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통합형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 재선의원 다수가 의견을 모았다"며 "야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선 통합형 지도체제가 적합하단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비공개 회의임을 알리고 있다. 2022.06.09 kilroy023@newspim.com

통합형 집단지도 체제란 선거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구분 없이 순위대로 뽑는 것으로, 합의를 강조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다. 가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되지 못하더라도 최고위원이 되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어 원내 지지기반이 약한 인물들의 목소리가 대표성을 띨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강 의원은 "통합형 체제로 가야 당 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다"며 "단일성 체제로 가면 집행 면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면은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 야당으로서 새로운 시대적 변화나 가치 측면에선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소수의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 의원은 "대부분 통합형에 동의하셨다"며 "다만 집단체제가 오히려 다양성을 반영하기보다 분란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소수 의견, 한 분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재선 모임에선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 의원은 "7080년대 출생 의원들이 당의 중심이 되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자는 다수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 의원은 "민주당의 위기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평가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발제자 두 분이 있고 토론하는 의원 3~4명을 배치해 공개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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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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