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이 첫날 선두에 나섰다.
최호성(49·금강주택)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최호성과 아내 황진아씨. [사진= KPGA] |
7언더파 64타를 써낸 최호성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아내 황진아씨와 골프 대회를 다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가 캐디를 해줘 든든하고 힘이 났다"라며 "나보다 나이 많은 최경주, 김종덕 선수도 계시지만, 나는 늘 스스로에게 늘 도전하고 있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호성은 일본투어에서 3승, 국내에서 2승 포함 통산5승을 작성중이다.
김비오의 3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 KPGA] |
선두와 2타차 공동2위(5언더파 66타)에는 직전 대회 우승자 김비오(32·호반건설)와 최진호, 김연섭 3명이 자리했다.
상금순위 1위(5억6000만원)을 기록중인 김비오가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역대 최초 로 한 시즌 획득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공동5위에는 김민규와 김성현, 이형준, 박경남, 황중곤, 김종덕, 이기상 등 7명이 포진했다. 김성현은 지난 2020년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 후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친 김민규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 중 톱10을 5회나 기록하고 있다.
김민규의 12번홀 아이언 티샷. [사진= KPGA] |
김민규는 "컨디션이 좋고 플레이도 매우 좋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을 순 없다. 특히 선두권에 자리했을 때 퍼트가 많이 아쉽다. 특히 우승권에 가까워질 수 있는 중장거리 퍼트에 대한 플레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언젠가는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클러치 퍼트'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한다"라고 했다.
3언더파 공동12위에는 장타자 김봉섭과 황인춘, 김기환, 호주교포 이준석, 문경준, 김홍택이 위치했다.
박상현과 김태훈, 이태희, 옥태훈은 나란히 공동25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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