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 (1.36%) 하락한 434.3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247.19포인트(1.71%) 빠진 1만4198.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17포인트(1.40%) 내린 6358.4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6.79포인트(1.54%) 하락한 7467.21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계획을 확인하면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인 후 급격히 하락했다. 계속 금리를 내려왔던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 재차 인상하되 인상 규모는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로즈 브라더즈 에셋 메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로버트 아스터는 로이터 통신에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마이너스 0.5%로 유지하고 있는 ECB는 연준에 비해 시기가 늦은 것으로 보인다"며 "EU 노동 시장은 과열되지 않고 임금 상승률은 견고하지만 완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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