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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회 정상화해야...국정운영 책임지는 여당이 먼저 양보하라"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0:44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 문제 해결 불가능"
"법사위 배분, 권 원내대표 입장 변화 촉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 원 구성 협상 지연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당이 양보안을 먼저 내놓으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보이는 모습은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우 비대위원장은 "지금 민생 문제와 경제위기, 안보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며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푸는 책임감은 여당의 양보안으로부터 출발한다"며 "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협력할 건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법사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이전 원내대표 간) 법사위 합의안 전제조건은 법사위가 상왕처럼 군림해 모든 상임위의 주요 법안 내용까지 관련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법사위가 평범한 상임위로서 역할한다는 전제 하에 양보하는 걸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의 위상 변화 없이 오로지 (법사위원장을) 넘기라는 합의만 압박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모습"이라며 "법사위의 위상을 바꿀 생각이 없으면 의석수에 따라 법사위를 양보하든지 권 원내대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 및 미중 경쟁 심화로 한반도가 냉전으로 회귀했다"며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 방식이 대단히 불안하고 아마추어니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도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는데 한반도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위기가 방사포라고 볼 때 전날 윤 대통령이 보인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여러 문화행사에 참석하는 건 필요하지만 때와 장소가 적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전날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 가량을 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 '브로커' 관람을 위해 서울 시내 영화관을 방문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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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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