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플레 공포·FOMC 경계심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나스닥 2.7%↓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20:24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20:25

아시아 시간 한때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미 국채 2년물 금리 3% 돌파
14~15 예정된 FOMC 회의 주목...50bp 빅스텝 예상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미 국채 단기물 금리 급등에 투심이 한층 위축되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 13일 오전 7시 15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2.93% 내린 3906.7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1.67%(523포인트) 하락 중이며, 나스닥100 선물은 2.75% 하락 중이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 S&P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으로 정의되는 약세장에 본격 진입하며 올해 신저점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지난주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1월말 이후 주간으로 최대폭 하락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각각 4.6%, 5.1%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5.6% 빠졌다. 10일 다우 지수는 CPI 발표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다우는 이날 하루에만 2.7%,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9%, 3.5% 빠졌다.

이날 CPI에 이어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미시간대학이 조사하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2로 집계됐다.

CPI 발표 이후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뜀박질하며 전장 대비 15bp(1bp=0.01%포인트) 오른 3.2%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한 보다 공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된 여파다.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 한때 단기물인 2년물과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일시 역전되기도 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현재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5bp 오른 3.199%를 가리키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침체에 따른 여파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관련주가 개장 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종목명:MAR), 힐튼(HLT)과 델타 에어라인스(DAL)의 주가는 각 2~3% 빠지고 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 역시 하락하며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넷플릭스(NFLX)도 3% 넘게 급락 중이다.

이제 일각에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연준이 보다 강력한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

미국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투자 심리와 소비 심리가 동시에 악화됐다"면서도 "하지만 팽배한 비관론이 과거처럼 역투자 강세 신호(contrarian bullish signal)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45%로 보는데 직전의 40%보다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8.2% 하락했으며, 다우지수는 13.6%, 나스닥 지수는 27.5% 각각 하락한 상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