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출시
프리미엄 가정식에 대한 고객 니즈 반영
특급호텔가 제품 출시 속속...경쟁 양상 치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특급호텔들이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도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텔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이다.
기존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을 통해 고객 식탁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윤동 워커힐 대외사업부 상무가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 워커힐 RMR 신제품 3종 출시..."호텔 메뉴를 집에서 손쉽게"
14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프리미엄 가정식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된 제품으로,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워커힐 셰프 군단의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 탄생했다.
워커힐은 RMR 제품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워커힐 브랜드의 맛을 다각적으로 경험하고, 보다 다채롭게 한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누구나 손쉽게 품격 있는 다이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새롭게 출시한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이 제품들을 워커힐의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와 온라인 유통 채널인 '프레시지'를 통해 판매된다. 물량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선에서 대형 채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워커힐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모든 일상 공간에서 호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워커힐의 품격과 가치를 담은 미식 상품 브랜드 '워커힐 고메'와 홈캉스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리빙 셀렉션 브랜드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의 상품 라인업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워커힐의 첫 번째 프리미엄 밀키트 라인업을 총괄 기획한 오성일 워커힐 호텔 셰프는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고객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맛을 보는 순간까지 긍정적인 경험만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누구나 간편하게 워커힐 호텔 셰프의 손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 개발을 이끈 오성일 워커힐 조리장이 조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 특급호텔가 밀키스 시장 공략 '속속'..."2024년 7000억원 규모 성장"
국내 특급호텔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급 밀키트 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간편함'과 '신속함'을 키워드로 하는 소비자 니즈를 빨리 읽은 결과로 풀이된다.
밀키트 제품은 반(半)외식의 형태로 굳이 음식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도 음식을 쉽게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가족, 맞벌이 부부 등 요리시간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못하는 소비자계층에 수요가 높다. 특히 호텔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호텔 음식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수요를 이끌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 역시 2019년 400억원에서 2024년 7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이 커지면서 호텔업계의 밀키트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의 유니짜장·삼선짬뽕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3빌딩 뷔페 '파빌리온' 메뉴들을 밀키트로 판매하고 있다. 신라호텔도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식재료와 최적의 레시피로 만든 첫 밀키트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워커힐 역시 앞서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 온달 간장게장, 워커힐 곰탕 등 호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 구성된 HMR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워커힐 고메'에는 이번에 선보인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외에도 호텔 자체 김치 연구소에서 개발한 '워커힐 수펙스(SUPEX) 김치' 및 워커힐 김치, 그리고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 온달 간장게장, 워커힐 곰탕 등 호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 구성된 HMR 제품이 포함돼 있다.
조윤동 워커힐 대외사업부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워커힐은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고객의 일상까지 확장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워커힐 브랜드 경험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고객들이 느꼈던 한계를 벗어나, 시장 내 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브랜드만의 특이 요소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매출적인 부분을 기대하기 보다는 워커힐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텔 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과 기회 속에서 고객들이 워커힐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