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용 이어 치료용 임상 1상도 '속도'
동물 유래 성분·출처 명확한 균주 사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5일 오전 10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종근당바이오가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를 확보하는 대로 임상 2상을 신청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 제제 'CKDB-501A'에 대해 미간 주름을 적응증(사용 범위)으로 하는 임상 1상을 종료했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월 중등증 또는 중증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실시됐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고=종근당바이오] |
종근당바이오는 미용용에 이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상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이 임상은 성인 남녀 24명을 대상으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은 뇌의 중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의미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다른 치료법보다 상대적으로 효능이 높고 부작용이 적어 안전한 치료제로 꼽힌다.
종근당바이오에서 개발한 CKDB-501A는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더 높은 안전성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출처가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A타입의 균주 상용화 라이센스를 도입해,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출시한 메디톡스가 지난 2016년 대웅제약, 휴젤 등 경쟁 업체에 균주 염기서열 분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균주 출처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불분명한 균주 출처로 인한 위험 부담을 사전 차단했다는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01년 종근당의 원료의약 사업부문이 분할 신설돼 설립된 회사다. 종근당그룹의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가 지분율 39.1%로, 최대주주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