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9대 김해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1명이 2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9대 시의회 의장단 구성 협의를 촉구하고 있다. 2022.06.21 news2349@newspim.com |
다수당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려 한다며 크게 반발하는 등 시의회 출범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1명은 2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9대 김해시의회 원구성을 원점에서부터 상호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의석 배분율은 정확히 44%"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하려 한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시의회 관례상 야당에 부의장과 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정해 왔는데 이를 무시했다"면서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의정활동에 쏟아야지 본인들의 자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국민의힘이 예정대로 원 구성을 독식할 경우 개원 이후 집행부에 대한 강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해시의원 25명 가운데 국민의힘 14명(지역구 12석.비례 2석), 민주당 11명(지역구 10석 비례 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오후 시의회에서 당선자 모임을 갖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4자리를 모두 자당 인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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