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주교대 정시 결과 분석
합격자, 과탐 선택자가 사탐 선택자보다 1%p 높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지난해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생들이 인문·사회계열에 대거 합격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교대도 이과생들의 합격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공주교대 정시 전형 결과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 및 과학탐구의 가산점이 각각 폐지됐는데도 이과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종로학원 제공] 소가윤 기자 = 2022 공주교대 대입 전형 결과. 2022.06.23 sona1@newspim.com |
공주교대 최종 합격 등록자 188명의 수능 영역별 응시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53.72%(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법과 작문'은 46.28%(87명)로 나타났다.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가 52.66%(99명), '미적분'+'기하' 47.34%(89명)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은 과학탐구(2과목) 49.47%(93명), 사회탐구(2과목) 48.40%(91명), 사회1+과학1 2.13%(4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정시에서는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를 제외하면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전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은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기하 선택자의 합격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과(과학탐구) 선택자(49.47%)가 문과(사회탐구) 선택자(48.40%)보다 1%p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주교대는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 및 과학탐구의 가산점이 각각 폐지됐는데도 이과생의 합격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이과생들이 선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전국 교대 중도탈락학생 비율의 경우 교대 평균은 1.7%이고 신입생 중도탈락학생 비율은 4.4%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대구교대(7.3%), 공주교대(6.8%), 광주교대(6.3%) 등의 신입생 중도탈락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들은 2022학년도 정시부터 수학, 과탐 가산점 제도를 폐지했다.
임 대표는 "교대에 입학한 이과생들의 상당수가 의약계열이나 주요 대학 이공계열로 입학해 중도탈락하는 것과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수시 경쟁률은 수년간 하락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학생들의 부담이 줄고 교대 간 면접 일정이 분산돼 여러 교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이 많지만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 입결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수시 선발방법이나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어 과거 대학의 입시결과를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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