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검색 후 별도 사이트 접속 없이 기차표 구매
7월 중순부터 부산역 등에서 짐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내달부터 네이버 지도 앱에서 목적지를 검색한 뒤 바로 철도 승차권 예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 모바일 앱(코레일톡)에서는 열차 지연 시간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생활 밀착형 철도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달부터 네이버 지도 앱에서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한 뒤 승차권 예매가 곧바로 가능해진다. 그 동안 최적 경로를 검색한 후 코레일톡이나 누리집에 별도로 접속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해 추천 경로와 기차 정보를 확인한 후 함께 보이는 '예매' 버튼을 눌러 별도의 웹사이트 접속이나 앱을 설치 없이 편리하게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기차 운행 지연 시간 정보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기차 출발시각을 조회할 때 기차 지연시간이 함께 표시된다. 철도 이용객의 예매 편의가 높아지고 철도역에서 이용기차를 장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된다.
아울러 천재지변 등으로 갑작스럽게 기차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경우 코레일톡에서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기차를 이용 중인 고객은 목적지까지 도착 예정시간을 예측해 제공한다.
철도역에서는 맞이방에 설치된 기차시각 안내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차시간표와 지연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매체를 확대해 고객이 기차 탑승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인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는 '철도역 여행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역 안에 위치한 짐 배송 서비스센터에 짐을 맡기면 당일 저녁까지 숙소로 무거운 여행 가방 등을 배송해준다. 여행객은 짐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부산역, 강릉역, 여수엑스포역, 안동역 등 4개 역에서 시행한다.
서비스는 철도역 소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접수·보관·이동절차, 요금 등 구체적인 서비스 절차를 확정한다. 추후 코레일톡과 누리집에 안내하고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다른 철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이용자 중심의 철도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국민이 체감하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