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달에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변함없다면 7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표결권이 있는 인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스터 총재는 "만약 7월 FOMC 회의 날의 경제 상황이 지금과 다르지 않고, 오늘이 회의 날이라면, 50bp 인상을 지지할 만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75bp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적절한 통화 긴축 경로를 결정하기 위해 향후 수 주간 수요와 공급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4%(중간값)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메스터 총재는 "기준 금리를 3~3.5%까지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일을 매우 신속하고 일관되게 진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얼마나 더 가야 할지와 관련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총재는 연준이 긴축 정책에 착수함에 따라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향후 2년 동안 실업률이 4% 또는 4.25%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노동시장 여건은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는 고통스럽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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