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억제 의지 거듭 강조
"현 경제 상황, 팬데믹 이전과는 매우 달라졌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몇달 동안의 물가 관리가 더 힘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이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으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낮은 인플레 환경에서 높은 인플레 환경으로 이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빠른 물가 상승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길이 있다고 믿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하고 있으며 "꽤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밖에 더 높은 인플레와 많은 공급망 충격, 전세계 도처에서의 강력한 인플레 요인들로 인해 현재의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