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하상헌 하이즈항공 회장 "내년 흑자전환 기대...미국 현지진출 박차"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5:14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0:59

"실적 회복세...올해 손익분기점 근접할 것으로 전망"
"수직계열화 완성...UAM 등 신규사업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0일 오전 09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또 지난해 하이즈복합재산업 인수로 완성된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정밀공업 전문업체인 하이즈항공의 하상헌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쇼크는 이제 지나갔기 때문에 글로벌 항공기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2023년 흑자전환 전망…비용 구조도 개선했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하상헌 회장은 "올해 중 연간으로는 손익분기점이나 조금 밑도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흑자가 예상된다"고 확신했다.

이 같은 확신의 배경으로 하 회장은 "자동차의 경우 개발기간이 3년, 양산기간이 5년 내외라면 항공기는 개발기간이 10년, 양산기간은 30년이기 때문에 항공기부문에서 공급계약이 한번 체결되면 이 양산기간 동안은 갱신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데믹으로 주문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하이즈항공의 분기 매출 동향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하이즈항공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9년 개별기준 연매출 530 억원을 각분기별로 나누어 보면 1분기 127억원, 2분기 134억원, 3분기 135억원, 4분기 134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2020년 각 분기 매출은 102억원, 73억원, 48억원, 68억원 수준으로 급속히 줄어들었고 2021년에는 28억원, 59억원, 49억원, 64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6억원으로 2019 년 1분기의 75%수준으로 회복했다.

보잉의 월별 생산스케쥴 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 전망된다. 하이즈항공은 수주잔고를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약 1조1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즈항공은 비용구조도 개선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101억원 비용으로 처리했다.

이는 매결산기마다 유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을 검토해 비용으로 계상함에 따르는 잠재적인 비용을 선제적으로 처리함에 따라 향후 5~6년에 걸쳐 매년 15억원 이상의 비용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즈항공의 설명이다.

매출회복과 비용구조 개선으로 분기별 흑자전환의 길로 들어서면서 늦어도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하상헌 회장이 강조한 포인트였다. 

◆ 수직계열화 완성...수주 경쟁력 강화 

하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일에 전 직원들에게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고 이제 사천, 진주, 부산, 완주 등 4개 공장에 흩어져 있는 각 공정을 하나의 공장으로 박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하이즈항공은 하이즈복합재산업(舊데크항공)을 인수했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의 제품인 탄소섬유복합재는 강철보다 10배 높은 강도와 1/4 의 무게,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음에도 내부식성 및 전도성 등이 높아 고기능성 미래 산업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제품특성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즈복합재산업은 최근 발사 성공한 누리호 제작에도 참가해 2 단 후방동체와 1/2/3 단 케이블덕트 및 카울 제작을 맡았다. 

하이즈복합재산업 인수를 통해 하이즈항공은 원자재(소재)에서 부품가공, 특수 후처리 공정, 소조립과 패키지조립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 같은 수직계열화 즉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추며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져 수주 경쟁력은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도 월등 해진다는 것이 하 회장의 설명이다. 

하 회장은 "원자재 → 부품가공 → 특수공정인 후처리 → 조립 → 납품 등 항공기 부품/조립 사업의 전 공정을 외부업체 도움없이 수행 가능함에 따라 수주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항공기 종합 부품회사로 성장하게 됐고 국내에서는 한국항공(KAI)와 대한항공에 이어 3번째이며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라고 말했다. 

올해 4월 보잉과 직접 계약을 함으로써 1차밴더가 되면서 보잉에서 직접 하이즈항공으로 발주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보잉(Boeing)에서 일본의 후지나 가와사키에 1 차 발주, 후지나 가와사키가 KAI로 2차 발주, KAI가 하이즈항공에 3차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의 핵심소재를 활용해 우주, 항공을 비롯해 자동차, 건축 산업 뿐 아니라 드론, UAM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히겠다는 것이 하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하이즈복합재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사체 및 위성 뿐 아니라 자동차, 수소저장탱크, 드론, UAM(도시항공교통), 반도체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즈항공은 수소저장탱크 개발을 완료해 각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저장탱크는 드론, 항공기, 자동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활용될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해서도 수소연료전지를 제외한 기체 전체를 생산할 정도로 기술 완성도를 갖추고 정부주도 UAM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2022.06.15 pangbin@newspim.com

◆ 미국 시장서 현지화 박차…"먹거리 확실하게 챙기겠다"

지난해말 기준 하이즈항공의 수주내용을 보면 해외수주가 전체의 66.2%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일괄생산시스템의 완성과 글로벌 마케팅을 한 결과 11개국 25개의 글로벌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해외고객인 미국 Boeing사(BCA 보잉상용기 부분, BGS 보잉 애프터마켓 부분, BDS 보잉 방산우주부분), Spirit, 말레이시아의 ACM(Aerospace Composite Malaysia), 인도의 TATA, TASL, TABL, 중국의 BTC(Boeing Tiajin Composites), AVIC, COMAC, 일본의 후지, 가와사키, 미쓰비시, 신메이와, 호주의BAA(BOEING AEROSTRUCTURES AUSTRALIA)  등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거래처는 궁극적으로 보면 미국 보잉을 주요 매출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상헌 회장의 눈은 이미 미국에 꽂혀 있다. 

하이즈항공은 보잉 본사가 있는 시애틀이나 보잉787 조립공장이 있는 조지아 같은 지역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현지 항공관련 기업을 M&A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 

M&A를 통해 우선 미국현지 기반을 확보하고, 인수 회사를 운영하면서 점차 생산기지를 확대한다는 것이 하이즈항공의 전략이다. 

하 회장은 "지금까지 하이즈항공만 독자적으로 미국 간다고 하면 보잉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하이즈복합재산업을 포함해 수직계열화된 하나의 박스로 움직이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갖춘 거니까 미국 현지진출을 피할 수 없는, 즉 가야만 하는 길이고 그 출발이 M&A다"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또 "땅 좁고 인구 적고 자본도 많지 않은 한국에서 항공산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면서 "항공산업의 메카인 미국 현지에 진출해서 항공분야 등의 첨단기술과 효율적 운영체계를 한국으로 가져와서 이를 미래의 먹거리로 삼겠다는 생각을 현실화 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2022.06.15 pangbin@newspim.com

◆ 하상헌 대표 프로필

- 1960년 생

- 동명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 1995. 02 ~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 사장

- 2020. 12 ~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 회장

- 2022. 07 ~ 하이즈복합재산업㈜ 대표이사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