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서 세일즈 외교
원전·전기차·청장 에너지 등의 경제 협력 공감대
체코 총리 "한국 기술력과 경험 잘 알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 시간), 피알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2022.06.30 dedanhi@newspim.com |
핵심은 원전·전기차·청장 에너지 등의 경제 협력이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 측이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2030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한 체코 측의 지지를 호소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 측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체코 측 최종 입장 결정 시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으며, 피알라 총리는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체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양 정상은 올해 하반기 체코의 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 간 협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민주주의의 가치 및 규범 기반 질서의 수호를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