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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과기부‧카카오‧네이버 등 "디지털 5만명 인재 양성"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23:56

이종섭‧이종호 장관, 군 장병 AI·SW 비전식
KT‧아마존‧MS‧엘리스 등 글로벌 혁신기업 협업
'과학기술 강군 선도' 군 전문인력 1000명 양성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까지 과학기술 강군을 선도할 군 전문인력 1000명과 전역 후 산업계에서 활약할 디지털 인재 5만명 양성을 목표로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병사 대상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간부 대상 군 특화 인공지능 전문교육 △전용 교육장 개소 등을 협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육군 6사단, 네이버클라우드는 육군 5군단, 케이티(KT)는 국군통신사령부, 아마존은 공군 7항공통신전대,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병대사령부, 엘리스는 해군 7전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4일 오후 경기도 포천 육군 6사단에서 열린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에서 참여 기업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KT,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엘리스도 군부대 자매결연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4일 경기도 포천 육군 6사단에서 '군 장병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을 했다. 군 장병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디지털 인재강국과 과학기술 강군'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와 각 군 주요 직위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성균관대‧중앙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네이버클라우드, KT,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엘리스 등 디지털 혁신기업 대표자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6사단 병사와 부모도 함께 했다.

먼저 기업·정부·군이 '군 장병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역량강화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함께 만드는 디지털 인재강국·더 튼튼한 과학기술강군' 비전도 선포했다.

국방부는 군 간부 대상으로 군 특화 인공지능 전문인력 교육을 민간 인공지능 대학원인 성균관대와 중앙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일선 병사 대상으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병영 환경에 맞게 양방향·온라인 기반으로 할 계획이다.

장병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마다 시범부대 대상 카페형 교육장 구축 등 교육 인프라도 개선한다. 시범부대와 민간 디지털 혁신기업을 자매결연해 기업 현직자 멘토링 과 기업 현장 방문을 병행하며 교육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아마존이 이날 전시한 자율주행 모형자동차는 자매결연한 공군 7전대 병사들과 협업해 만들었다. 군 장병 AI‧SW교육의 미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여기업들은 장병들의 취‧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홍보부스 내 전문가로 꾸려진 취‧창업 상담존을 운영했다. 군 복무 장병들의 자기개발과 전역 후 취‧창업 플랜을 설계해줬다.

이종섭(왼쪽 세번째)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오른쪽 세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4일 오후 경기도 포천 육군 6사단에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전용 교육장 '푸른별 배움터'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 강원도 육군부대 5곳 시범운용

국방부와 과기정통부가 협업으로 인공지능 융합 확산 사업을 통해 개발한 흉부질환 진단 인공지능이 탑재된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흉부질환에 대한 정상·비정상 여부를 3초 안에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군 의료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속초 102기갑여단, 삼척 23여단, 철원 3사단, 고성 22사단, 인제 12사단 등 강원도 육군부대 5곳에 시범운용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6사단에 새롭게 마련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용교육장인 푸른별(靑星) 배움터에서 현판 제막식과 교육실습 참관도 진행됐다. 교육생 간 자율적인 토론이 이뤄지고 창의적인 학습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업의 업무 공간을 참고해 구축했다.

국방부‧과기정통부 두 장관은 새롭게 구축한 교육장을 둘러보면서 실제로 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을 참관하고 병사‧부모들과 소통했다.

이 국방장관은 행사에 참석한 대학과 디지털 선도기업, 장병 부모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 강군의 주역이 될 군 전문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강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장병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군 복무 중에도 장병들이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과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 준 국방부와 각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약할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많이 발굴하고, 우수한 인재는 전역 이후 후속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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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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