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가 4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경찰위는 이날 오후 4시 '경찰 제도개선 현장 직원 간담회'를 열고 경찰업무조직 신설·경찰청장 지휘규칙 제정 등 행안부가 추진하는 경찰 통제 방안과 경찰제도 개선 등에 대한 내부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전국 현장 직원 22명과 경찰위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경찰관은 "행안부의 조직 신설안은 과거 부끄러운 역사로의 회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고, 또다른 참석자는 "30년간 어렵사리 쌓아온 경찰의 신회를 한순간에 잃을 수 도 있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이외에도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기구로서 경찰위에 주어진 법령상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호철 경찰위원장은 "오늘 논의 결과 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경찰제도개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등 4개 경찰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소속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삭발식을 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04 kim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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