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베트남 최대기업 빈패스트에 전고체 배터리 셀 공급 계획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브이첨단소재(EV첨단소재)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베트남 완성차 제조사 빈패스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지었다"면서 "정확한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으로, 앞서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해 8월 850만 달러를 투자해 프롤로지움 지분 5.45%를 확보했다.
[로고=이브이첨단소재] |
프롤로지움은 이번 투자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빈패스트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 및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프롤로지움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빈패스트에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물량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인 연산 3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통해 생산한다.
양사는 배터리 생산을 위해 베트남 합작사인 배터리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 및 상용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레티투투이 빈패스트 글로벌 CEO는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시간이 짧으며,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적어 안전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라며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인 프롤로지움과의 협력으로 향후 빈패스트 전기차에 탑재될 전고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프롤로지움은 연이은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프롤로지움 투자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이브이첨단소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포스코홀딩스, CRFM 그리고 빈패스트 등이다. 프롤로지움은 유치 자금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생산 규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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