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새정부 방역대책] 전국민 거리두기 'NO'…취약계층 선별적·부분적 도입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1:00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재택 근무·비대면회의 활성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고 있지만 정부가 전국민 거리두기 시행에는 선을 그었다. 방역적 관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사회 경제적 비용과 민생 피해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치명률 증가 등 유행 상황의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부분적 거리두기 방안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필요

우선 재유행 예측 범위 내 전파차단을 위한 전국민 대상 거리두기는 지양하기로 했다.

방역피로감 누적 등으로 고강도 거리두기의 수용성과 지속가능성이 떨어짐에 따라 의무화 조치보다는 국민이 납득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릉도가 선사하는 '울릉 오징어축제'의 '오징어맨손잡기'와 '피맥파티'.[사진=경북도] 2022.07.05 nulcheon@newspim.com

특히 이전 유행시와는 달리 치명률이 0.07%까지 낮아졌고 백신과 치료제 확보, 충분한 의료대응 역량 보유 등에 따라 거리두기 의존도가 줄었다고 판단했다.

또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해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치명률 증가 등 유행 상황의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부분적 거리두기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이 많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면회 제한, 필수기능 외 운영 최소화 등 전파 차단 조치를 우선 검토한다는 것이다.

◆ 재택 근무·비대면 회의 활성화…국민·지역사회 자발적 방역수칙 준수 중요

한편 정부는 국민 참여형 방역 여건 조성을 위해 재택 근무, 비대면 회의 활성화와 아프면 학교·직장 등에 가지 않고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사진=11번가] 2021.08.18

다중이용시설과 기타생활 공간에서 특성을 고려한 거리두기 여건 마련, 실내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이용 분산, 환기·소독 등 권고사항 안내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 책임과 자율에 기반한 자발적 거리두기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재유행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하는 첫 번째 유행으로 무엇보다 전국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의 경우 모임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출입 자제, 관광지·휴가지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여행 전 예방접종,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 등을 당부했다.

직장은 주기적 소독, 마스크 착용, 대면회의 최소화와 참석자간 거리 유지, 의심증상시 출근 자제 등을, 휴양지·시설 등에 대해서는 다중이용시설 내 주기적인 환기·소독, 시설 내 혼잡도 완화, 이용객 간 거리두기 유지와 마스크 착용 안내 등을 권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편익의 균형적인 고려를 통해 규제와 강제성에 기반한 방역에서 벗어나 개인과 지역사회 책임을 높이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취약한 집단은 강력한 보호조치를 시행하되 이외의 집단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일상과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