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28도 준수·대기전력 저감 등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열므철 전력수요 관리 상황 점검에 나섰다.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 우려가 커지면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절전조치를 통해 민간의 전력수요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7만1천805MW(메가와트)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 7만MW 선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가득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가 돌고 있다. 2022.07.04 yooksa@newspim.com |
회의는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수요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절전조치를 통한 솔선수범이 중요해짐에 따라 최근 전력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여름철 수요관리 이행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17개 기관에 대해 공공기관별 이행계획과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의무 이행사항인 적정 실내온도(28℃*) 준수, 조명 및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 등을 논의 했다.
또 추가적으로 이행 권고사항인 여름철 휴가 분산,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사항 등도 점검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와 전기 소비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전력수급기간 내내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계획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함께 현장 실태점검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선도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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