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여름나기 이벤트 마련..."가족도 참여"
천문 특화 프로그램부터 문화 이벤트까지 '풍성'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각종 여름나기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가운데, 집 근처에서도 알차게 여름방학 및 피서를 보낼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를 기획한 것. 도서관부터 평생학습관까지 총출동했다.
17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양천구·마포구 등에서 여름나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흥미가 배가 될 전망이다.
강동구는 강동어린이회관 동동이자연놀이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여름 테마의 다채로운 가족놀이체험을 준비했다. 이번 가족놀이체험은 '강동어린이의 신나는 바캉스'를 주제로 영유아 가정과 영유아 유관기관이 무더위와 비를 피해 실내에서 재미와 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동어린이회관 [사진=강동구] |
주요 프로그램은 ▲국내외 명소 VR 가상체험 ▲에어바운스 ▲볼풀장 ▲부채꾸미기 ▲낚시놀이 ▲워터매트 놀이 등이다.
이외에도 구는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스페셜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가정은 7~8월 중 이용 희망일에 동동이자연놀이터를 무료(월 1회, 총 2회)로 이용 가능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야간 연장 운영은 오는 29일, 8월 26일에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까지 운영한다. 야간 연장 동동이자연놀이터 참여 희망자는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갈산도서관(신정7동 소재)에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천문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7월 26일과 8월 9일에는 부천어린이천문대에서 강사를 초청해 여름철 별자리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신화를 알아보는 '별별 천문교실'이 열린다. 8월 3일부터 13일까지는 천문학에 대한 책을 읽고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별별 이야기'가 진행되며, 8월 22일과 25일에는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든 미니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해 보는 '가족 천문교실'이 예정돼 있다. 천문 특화 프로그램 수강을 희망할 경우 양천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마포구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청소년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청소년의 인문학 소양 향상을 돕고 유익한 방학생활을 응원하고자 '미디어 리터러시'와 '역사'를 주제로 하는 문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구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협력하여 '여름방학 청소년 역사교실'도 운영한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별 서울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 후, 조선 후기 마포나루 일대인 마포나루터에서부터 양화진까지의 구간 일대를 직접 답사하는 시간도 갖는다.
강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마다 주 2회씩 5회에 걸쳐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마포중앙도서관 4층 문화강연방2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며, 각 강의마다 선착순 마감이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3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마포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