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프리 IPO 계약 체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 공략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9일 오후 4시4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동모빌리티가 미래 먹거리로 전동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 중인 가운데 이달 중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대동모빌리티와 라스트마일 배송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전자 부품 업계에 따르면 대동모빌리티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프리 IPO(상장 전 자금조달)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근거리 배송에 적합한 이륜차와 소형 전기차 등의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국내외 유통 업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의 증가에 대응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활용한 직접 물류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논의가 막바지에 돌입한 상태로 이달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라며 "대동모빌리티는 조달한 자금을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동 CI. [사진=대동] |
대동모빌리티(구 한국체인공업)는 1977년 설립한 농업기자재 전문 제조사다. 모회사 대동은 지난해 3월 새로운 먹거리로 전동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체인공업의 사명을 대동모빌리티로 변경하고,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출신의 경영전략 전문가 원유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동모빌리티 신공장에서 양산되는 전기 이륜차 'GS-100'을 통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GS-100은 100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대동모빌리티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사진=대동모빌리티] |
나아가 대동모빌리티는 대동과 현대오토에버가 합작해 설립한 대동애그테크와도 협력해 GS-100을 통한 라스트마일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이를 위해 원유현 대표와 마찬가지로 KT 출신의 5G 서비스 전문가인 권기재 상무를 대동애그테크 대표로 선임했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 1위 스마트 농기계 사업자인 대동은 각종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했고, 서비스 개발에 적합한 전문가로 통신사 출신의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라며 "대동의 모빌리티 비전인 전동화, 지능화,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빌리티 사업 중심의 수직계열화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대동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동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조3720억원(전년비 16.35% 증가), 영업이익 587억원(전년비 53.49% 증가)을 예측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동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배터리 교환형 전기 바이크 시장에 진출, 앞으로 전기 바이크의 국내 지자체 시장이 열리게 되면서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게 됐다"며 "또 (대동모빌리티는) 0.5톤 전기 트럭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체어 및 골프카트 등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모빌리티 신공장(3만1000평 규모)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전기트럭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