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예정대로 21일 공급 재개...11일 이전 수준"
러, 우크라 침공 제재에 이미 공급 60% 줄인 상태
21일 이후에도 공급 중단 가능성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수송관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1'이 정기 점검을 마치고 예정대로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이 가동이 중단된 노르트 스트림이 오는 21일에 맞춰 재가동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공급량은 하루 1억6천만㎥ 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소식통은 천연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이 지난 11일 이전 수준으로 공급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와 가즈프롬은 지난 11일 열흘 동안의 정기 점검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자 터빈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유럽으로의 천연 가스 공급량을 60% 감축한 바 있다.
독일 루브민 지역의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 각국과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21일 이후에도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로베르크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관련 제제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공급을 전면 중동할 수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가스관 운영 회사측의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가스관은 이날 2만3천681 kwh/h 안팎의 공급 흐름을 기록했다가 다시 0 kwh/h으로 떨어지는 등 공급 재개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