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취소하고 또 다시 거제도 찾아가
공권력 투입 앞두고 마지막 중재 나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0일 거제를 방문한다. 전날(19일)에 이어 이틀 연속 거제로 발걸음하는 것이다.
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재 거제로 이동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2.07.14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이 이틀 연속 거제를 직접 찾은 것은 장기간 이어지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묘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하청업체 노사는 대우조선지회 중재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노사는 임금 30% 인상 등을 주장해오다 전날 사측 4.5% 인상, 노측 5% 인상으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관련 보도자료도 미리 배포됐지만 이 장관이 이날 거제행을 택하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고용부는 기자단에 보도자료 배포 취소 알림을 전하면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일정으로 인해 현장점검 (일정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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