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이곳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독서토론 논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5명씩 그룹을 지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진월동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중간 보고회 [사진=광주 남구청] 2022.07.25 kh10890@newspim.com |
4개월 가량이 흐른 뒤 아이들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종일관 게임에만 몰두하던 한 아이는 그동안 책 한권도 읽은 적이 없는데다 맞춤법도 수시로 틀려 글 쓰는 것조차 두려워했지만 그룹학습에 참여한 뒤부터 학습능력이 일취월장해 책 1권씩을 꼬박꼬박 읽고 글쓰기에 몰두하는 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 한마디 않던 소심한 한 아이도 자신을 양육하는 아빠를 향해 고마움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항상 의기소침해 있었으나 이제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활달한 아이로 변모했다.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그룹수업을 담당한 선생님으로부터 믿기 힘들 정도의 크나큰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사업 추진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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