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조치로 매출 5% 줄어
원자잿값 상승·물류비 부담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한 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매출은 1조 1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고, 순이익은 63.1% 줄어든 5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
건설기계 신흥시장과 엔진사업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매출이 줄었다. 원자잿값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9400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고, 영업이익은 40.5% 감소했다.
한국 및 신흥시장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과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북미 및 유럽시장은 일시적 물류 차질로 인해 매출이 전년비 1.8% 감소했다. 다만 경기 호조세 및 주택, 인프라 건설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하반기엔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코로나 19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8% 줄어들며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엔진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호조 및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발전기, 차량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급증, 매출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4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5억 원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4.3%)을 유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의 집중 공략이 필요한 때"라며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했으며, 선진시장은 불도저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대형기종 판매 확대, 추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