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한국과의 동맹이 어느때보다 강력하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한국전쟁 때 180만 명의 미국인이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했다"면서 "이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적에 맞서고 한반도의 산과 계곡, 논과 바위 지형에서 싸우면서 극도의 더위와 추위를 만나는 등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22.05.22 skc8472@newspim.com |
그는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3년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유엔군 사령부를 지휘하는 미국, 그리고 중국과 북한 대표단이 정전협정에 서명했다"면서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진 평화와 미국과 한국 국민 간 지속적인 관계는 한국의 번영하는 민주주의와 놀라운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는 그처럼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싸운 미군을 기린다"면서 "이들의 용기와 희생은 정전 체제를 만들고, 지속적인 양국 동맹과 한국의 영속적인 자유 유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오늘날 한국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이자 세계 혁신의 중심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서울에 있는 동안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하고 세계 무대로 점차 확장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7월 27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하는 이를 기리는 포고문을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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