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종목명:QCOM)이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가이던스 제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빠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9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89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매출은 109억3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 108억8000만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상회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거시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37% 늘어나는 등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부분은 가이던스였다.
퀄컴은 4분기 중 주당순이익 전망치로 3~3.30달러를 제시했고, 매출 전망은 110억~118억달러를 기대했는데 이는 월가가 예상한 3.23달러 주당순이익과 118억7000만달러 매출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거시경제적 불안 요인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무엇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이던스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다.
이날 정규장서 2.3% 오른 153.42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퀄컴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반락 중이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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