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유지'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하반기 기계,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를 기준으로 실시했다.
대상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이다.
주요 업종 2022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28 fedor01@newspim.com |
양 기관은 기계,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 업종은 수출, 내수 증가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1.9%(1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 분야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 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1만2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 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출, 생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증가율은 하락해 2.0%(2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5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금융 및 보험 업종은 수익성 개선에도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부실여신 증가 위험 등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고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2만4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은 전년 대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전년도 수주 증가로 국내 생산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1000명) 감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섬유분야는 섬유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7%(1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은 견고한 친환경차 수요와 그동안 발생한 이연물량 등으로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0.1%(1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수출 확대의 영향으로 고용은 0.6%(1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업종은 수주는 소폭 줄어들지만 건설 투자 증가와 함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3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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