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는 둔화 예상과 달리 전 분기 대비 성장세가 강화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경제가 예상보다 선전한 덕분이다.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조정 기준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 2022.07.01 koinwon@newspim.com |
이는 1분기 0.5%(확정치)에서 0.2%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뒤엎는 결과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4.0%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예상치 3.4%를 웃도는 결과다. 1분기 수치는 5.4%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프랑스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5%, 이탈리아는 1.0%, 스페인은 1.1%로 예상을 대폭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유로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이날의 수치는 예비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등 각종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회복력을 보여 주목된다.
앞서 28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1.6%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며, 미 경제는 기술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로 정의되는 침체의 기준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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