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31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BS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대상으로 각종 설문을 한 결과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전체 하원 의석 435석 중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 이상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는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이 211석으로 간소한 차이로 다수당 지위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의석수로 12석이라고 CBS는 부연했다.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올해 중간선거는 하원 의석 전체와 상원 전체 100석 중 35석, 주지사 50명 중 39명이 달린 초대형 선거다.
등록 유권자의 76%는 '국가의 상황을 보고 투표를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는데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54%, 민주당 유권자 35%가 '인플레이션이 투표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CBS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당시에도 경제가 좋지 않다는 여론이 있었는데 민주당이 일부 표를 얻었다. 올해 문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것"이라며 "2018년 당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4%포인트 많았다면 이제는 공화당이 38%, 민주당이 34%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저조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자신의 투표에 얼마큼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민주당 유권자의 73%가 '매우' 혹은 '일부 그렇다'고 답했다.
CBS는 그러나 "이는 7월 여론이지, 11월 여론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은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2022.06.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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