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에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물어 제재를 부과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 올리며 "그는 러시아 연방정부의 지도자이자 관리, 고위 임원이자 이사회 일원을 지낸 바 있다"며 "그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에 있고 친정부 TV방송과 라디오, 인쇄물을 아우르는 내셔널미디어그룹의 현 회장"이라고 설명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카바예바는 미국 비자 발급이 중단되고 미국 내 자신이 동결된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일찌감치 각각 지난 5월과 6월에 카바예바에 제재를 내렸다.
미 재무부는 카바예바 말고도 세계 최대 규모의 러 철강기업 MMK와 소유주 빅토르 라시니코프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와 별도로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정부 관리와 의원, 군 관계자 등 893명의 비자 효력에 제동을 걸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놓은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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