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2만3000달러 아래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고 있지 못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과 변동성은 줄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8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6% 하락한 2만2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6% 빠진 1601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간 차트상으로 시가보다 시세가 하락해 종가가 낮게 마무리되는 음봉이 7일 연속 출연했다. 일일 거래량도 20일 이동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매체는 거래량은 향후 가격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량으로 보아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추세의 강도를 파악하는 RSI(상대강도지수)도 중립 수준인 49.8에 머물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다지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종목명:COIN)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통합투자 플랫폼 알라딘(Aladdin)의 기관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블랙록과의 파트너십 결정 발표, 자료=코인베이스 블로그] koinwon@newspim.com |
블랙록도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기관 고객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기존의 시스템에서 비트코인(BTC)을 직접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지난 1년 가까이 이어진 암호화폐 겨울이 마침내 해동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9조달러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암호화폐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간밤 한때 40% 넘게 폭등했다.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을 예상했던 공매도 세력이 숏스퀴즈에 나서며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주가는 10% 오른 88.90달러에 장을 마쳤다.
S3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 이호르 두사니프스키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가 코인베이스 공매도 세력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한 숏스퀴즈가 계속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았던 공매도 세력이 주가가 오르자 손실을 줄이려 급하게 주식을 매수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솔라나 지갑이 해킹당해 수백만달러의 토큰이 유출된 가운데, 이번 해킹의 원인은 솔라나 자체 네트워크가 아닌 솔라나 기반 핫월렛(Hot wallet) '슬로프(Slope)'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인데스크는 "수백만달러의 암호화폐 도난의 책임이 슬로프 지갑에 있을 수 있다"는 솔라나 개발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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