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제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글로벌 영어상용도시의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부산시교육청과 글로벌상용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미래혁신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당면현안, 규제혁신, 갈등조정 등 전략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 지역 학계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영어 교육 환경 및 영어 소통 환경을 조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오른쪽)이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영어상업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2.08.09 ndh4000@newspim.com |
회의에 참석한 기관은 부산시교육청, (재)부산영어방송재단, (재)부산디자인진흥원, (재)부산국제교류재단, (재)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대학·학교현장·영어관련 기관 대표 등이다.
회의는 박형준 시장의 모두발언,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4대 전략 발표, 업무 협약식,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영어상용도시 조성 4대 전략으로 ▲부산형 영어 공교육 혁신 ▲시민 영어역량 강화 ▲영어상용도시 인프라와 환경 조성 ▲영어상용도시 공공부문 선도 등이다.
'부산형 공교육 혁신'은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영어 교원 전문성 강화 및 원어민 교사 확보·관리, 교육과정 내·외 영어 교육 활성화와 영어 동아리 운영 지원 및 국제교류 등으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영어역량 강화'로 15분 생활권 내 시민을 대상으로 영어 수준별·직종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등을 활용한 어린이 영어체험 교실을 상시 운영한다.
지역대학 영어강의 확대, 영미 인턴쉽 활성화, 자원봉사 기반 장년층과 청년층 영어능통자 자원봉사단 운영 및 사회적 일자리 확대, 시민단체 등 지역 공동체 기반 영어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 시민 영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어 상용도시 인프라와 환경 조성'으로 영어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 글로벌빌리지 등 거점교육센터 조성(폐교 활용 등 교육청 협업 추진), 영어교육 e-플랫폼 개설 등 글로벌 학습공간 조성, 외국인학교 등 세계적 수준의 명문 외국 교육기관 유치·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 외국인의 경제활동, 거주 또는 관광 등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로 표지판 및 공공시설물 영문 표기화, 영어 택시 등 대중교통 영어 사용 환경 확충, 호텔·식당·상점 등 상용시설의 영문 표기 확대, 외국어 친화 기관 인증·홍보, 외국인지원센터 활성화 등도 지원한다.
'영어상용도시 공공부문 선도' 전략은 영어를 상용화해 글로벌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상용 공문서의 영어 병기 및 영문서 가이드라인 제작·배포하고, 영어 전용 소통창구 운영으로 상시 서비스 제공한다.
이어 영어 능통 공무원 채용 확대, 부산시 누리집·공식 누리소통망(SNS) 등의 시정 홍보에 영문 서비스 확대, 영어재단·지역방송사 연계 영어신문과 영어방송 글로벌 미디어 정례화 등을 추진한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산시 4대 전략에 대해 해외사례와 과거 경험 분석으로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젝트 추진하고 영어 커뮤니티 활용과 국제학교 유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영어 상용도시 인프라 구축, 관광·관청·기업·대학에 선택과 집중 필요 등 의견을 제시하고, 시는 앞으로 정책추진 시 적극 반영키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및 영어교육도시 부산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는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
업무협약식에서 시와 시교육청은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수 인력 역량 강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거점별 영어 학습공간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영어 상용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토대가 만들어질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영어 상용도시 정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도시,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자유롭게 몰려드는 도시, 외국인이 사는데 편리하고 좋은 도시를 만들어 반드시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우뚝 서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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