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종목명:MU)이 이번 달 마무리되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앞서 내놓은 가이던스에 못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9일(현지시간) "도전적 시장 환경으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이 지난 6월 30일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가이던스(68억달러~76억달러) 하단이나 이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메모리칩 부품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최근 고객들의 재고 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어, 어닝콜이 있던 지난 6월 말과 비교해 D램과 낸드의 수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기대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계연도 4분기와 2023년도 1분기에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매출과 마진이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3년도 1분기에 잉여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마이크론은 6월 말 실적 발표 때 언급한 웨이퍼공정장비(WFE)에 대한 설비투자(CAPEX) 축소에 더해 2023회계연도에도 WFE에 대한 CAPEX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회계연도 전체 CAPEX 규모가 2022회계연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발표에 9일 뉴욕증시 개장 전 마이크론의 주가는 4%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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