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반도체기업 AMD(종목명:AMD)가 암울한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가까이 반락 중이다.
2일(현지시각) AMD는 2분기 순이익이 4억4700만달러, 주당 27센트로 1년 전의 7억1000만달러, 주당 58센트에서 후퇴했다고 밝혔다. 주식보상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로 집계돼 1년 전의 63센트에서 확대됐다.
이 기간 AMD 매출은 65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38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03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과 65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를 소폭 상회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2분기 중 14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8억1300만달러 대비 83%가 급증했고, 클라이언트 매출은 21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17억3000만달러 대비 24% 증가했다.
게이밍 부문 매출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의 5400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65억~69억달러, 올 한해 매출은 260억~266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앞서 팩트셋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68억4000만달러, 262억1000만달러였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한 분기 전만 하더라도 PC사업 부문이 한 자릿수 후반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10% 중반대의 감소세가 예상된다면서 다소 보수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정규장서 2.59% 오른 99.29달러로 거래를 마친 AMD 주가는 PC 부문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는 6% 가까이 반락 중이다.
반도체 이미지.[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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