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당 0.9주 수준 증자, 주간사 총액인수 조건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에이치엘비(HLB)가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및 상업화 등을 준비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유상증자 금액은 3256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8.94% 수준인 956만2408주다. 이에 주주들은 10주당 0.9주씩 우선 청약할 권리를 갖는다. 예정 발행가액은 3만4050원이다.
HLB는 표준치료제가 없는 선낭암에서 최초의 허가용 임상을 진행해 뚜렷한 환자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FDA에 가속승인 신청을 추진중에 있으며, 판매허가를 받을 경우 이 분야 최초 항암제인 'First-in-Class' 치료제가 될 수 있다.
간암의 경우에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13개국에서 대규모 3상을 완료하고 1차 주요지표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9월에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전체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으로, 회사는 올해 안에 NDA를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조군인 넥사바의 치료효과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간암 1차 치료제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아바스틴+티센트릭' 조합의 약효를 넘어설 경우 'Best-in-Class' 치료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한 한국, 미국 임상이 진행 중이며, 항서제약과 협력해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3상을 확대에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