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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2분기 보유 주식 전량 처분...'버핏과 대조적'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8: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지난 2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식 매수를 이어간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1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에셋은 올 2분기 말 기준 메타, 알파벳,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페이먼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등 보유 중이던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 1분기 매수했던 애플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도 2분기 전량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버리.[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5.19 mj72284@newspim.com

사이언에셋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총 1억6500만달러(한화 약 2162억3250만원)를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주식을 전량 처분하며 대부분 현금화한 것이다. 지난 6월 저점을 딛고 반등한 미 증시가 향후 더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지출을 줄이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신용 잔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겨울이 오고 있다"고 말해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의 비관적인 전망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식 매수를 이어간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날 역시 SEC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 2분기 동안 62억달러(한화 약 8조11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매입에 나섰던 1분기 511억달러(66조8899억원)에 비하면 8분의 1로 줄어든 수준이긴 하다. 2분기 버핏이 집중 매수한 종목은 애플과 대형 석유업체 등 전통 에너지주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버핏이 미 경제와 고유가에 베팅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월가 유명 투자자 2인이 지난 2분기 정반대 행보를 보임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향방을 둘러싼 논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 보유한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버리가 유일하게 매수한 종목이 있다. 바로 민영 교도소 및 정신병원 운영업체인 GEO그룹(종목명:GEO)이다. 버리는 지난 2년 해당 종목을 사고 팔기를 반복했으며, 이번 매수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리의 매수 사실이 알려지며 15일 GEO그룹 주가는 10.63% 급등한 7.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소비신용 잔고 증가에 대해 경고한 마이클 버리 트위터, 자료=트위터]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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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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