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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M 14조 계약에 LG‧포스코케미칼 주가 '훨훨', 더 오르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3:44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3:44

美, 인플레감축법 통과…K배터리 반사 이익
"미국 내 배터리 수요 증가로 밸류 체인 구축 가속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에 이어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와 14조원에 달하는 양극재자를 공급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주가 흐름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면서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의 합작법인 설립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배터리주를 비롯해 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17 ymh7536@newspim.com

◆ 겹겹 호재 만난 2차전지 관련 종목…한 달 새 20% 이상 상승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소재 대장주인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의 전날(16일) 종가 기준 주가는 각각 16만 2000원, 66만 2000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1만 2000원‧54만 6000원) 보다 각각 30%, 17% 상승했다.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GM과의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직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은 GM으로부터 총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국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GM이 안정적인 양극재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연달아 계약을 맺으면서 반도체 밸류체인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 등 양극재 공급사 뿐 아니라 양극재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 등 역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차 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DSI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만 37만1000원에서 46만500원으로 23%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SDI 역시 15% 이상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견인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을 747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삼성SDI(4710억원)을 두 번째로 많이 샀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2차전지 대표주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인 아이만 알자와히리 드론 제거 작전 성공 소식을 알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8.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인플레감축법 통과…"납품물량 증가‧판가 인상 효과 기대"

2차전지 관련주가 펄펄 끓고 있는 것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기대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 겹호재를 만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2차전지주가 지목된 점도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가 주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약 482조원)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IRA에서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고 있으며,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온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보조금에 따른 시장 확대와 중국 경쟁사 견제로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법안 통과로 CATL과 BYD(비야디) 등 중국 경쟁사들을 견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기업의 사업 수주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 통과에 따라 향후 전기차 업체들의 미국 내 배터리 수요는 현지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인 한국 배터리 업체들로 집중될 전망"이라면서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발표한 중장기 미국 내 생산능력 합산은 약 380GWh이고, 이는 전기차 대수로 환산 시 약 420만대를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한국 3사 외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는 일본 파나소닉이 유일한데, 현재 규모는 약 40GWh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 회사 중에는 전기차향 매출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이 톱픽"이라면서 "하반기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납품물량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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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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