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전용 네트워크망으로 트래픽 문제 ↓"
현재 2000개 콘텐츠 제공 중...향후 추가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는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결집해 초등생 대상의 라이브 교육 서비스 '크루디(Crewdy)'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 P-TF 마스터PM(상무)이 18일 서울 종로구 KT기자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8 catchmin@newspim.com |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학습 전용 화상 플랫폼 크루디 설명·시연회를 진행했다.
크루디는 그룹을 의미하는 '크루(crew)'와 학습을 의미하는 '스터디(study)'를 결합한 것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하나의 모임 형태로 함께 배우고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 서비스다.
기존의 초등 온라인 수업은 주로 아이 혼자 패드 단말 기반의 콘텐츠를 학습하는 방식이었다. 크루디는 이와 달리 실시간 수업이 진행되면서 선생님 및 다른 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KT는 ABC 기술 역량을 활용,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하고 자체 선발∙검증 프로세스를 개발해 전문교사를 확보한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 P-TF 마스터PM(상무)은 "일반적으로 영상 서비스는 자료나 동영상을 띄우면 끊김 현상이 많다는 한계점을 가진다"면서 "KT는 크루디 수업을 진행하기에 안정적인 전용 네트워크망을 보유하고 있어 크루디는 트래픽 문제가 적고 화질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크루디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수업 및 예∙복습, AI 학습 모니터링, AI 기반 매칭∙추천, 맞춤 피드백, 실시간 첨삭 및 퀴즈∙테스트, 리워드(활동 스티커) 제공, 학부모 실시간 카카오톡 알림서비스 등으로 오프라인보다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AI기반의 다양한 기능은 선생님에게 참여 학생들의 집중도와 참여도 데이터를 분석∙제공해 수업관리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수업 중 평균 발화량이 적은 학생에게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고, 자리 이탈이 잦은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다. 또 매칭∙추천기능은 MBTI와 DISC 등 성격유형 분석 정보를 통해 성향이 맞는 학생과 선생님을 AI로 매칭해준다.
현재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KT는 크루디의 대상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이 상무는 "사업자들과 제휴하며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고 향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평생교육이라는 테마가 중요한만큼 그런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국내 대표 교육기업 '대교', '천재교육',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과 제휴∙협력하여 검증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독서 논술 영역을 중심으로 창의·융합 수업까지 선보이며, 향후 다양한 교육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정규 교과목까지 커리큘럼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일 화상 언어 재활 플랫폼 운영사 '언어발전소'와 협력을 통해 '비대면 언어 훈련' 커리큘럼을 독점 편성한다. 아울러 일부 주간지, 단행본 교재를 신규 커리큘럼으로 편성하는 등 기존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크루디에선 2000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무는 "오프라인 교재의 디지털화 작업에 나섰다"면서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가며 콘텐츠 수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KT 커스터머DX사업단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기반의 교육은 이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보다 발전된 온라인 학습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T가 보유한 AI 기반의 에듀테크 역량으로 많은 전문 교육기업들과 협력해 기존 오프라인 교육 환경을 넘어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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